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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양시 공립 작은도서관 사립 전환에 대한 입장문
작성자 해피스톤
등록일 2024-11-18
조회수 198

고양시 공립 작은도서관 사립 전환에 대한 입장문

고양특례시 도서관센터


작은도서관은 시립도서관의 보완 역할에서 출발했습니다. 


공립 작은도서관은 시립도서관의 부족과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시립도서관의 보조적 역할로 시작되었습니다. 고양시는 2004년부터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공립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고 운영을 지원해 왔습니다.

2006년까지 시립도서관이 5개에 불과했던 터라 공립 작은도서관은 그 보조적 역할을 충실히 해왔습니다. 2023년까지 시립도서관은 20개로 늘었습니다. 고양시는 특례시 기준 수원 24개소, 용인 19개소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는 숫자의 시립도서관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상호대차 서비스, 10개소에 이르는 스마트도서관 등으로 인해 정보서비스가 확대됨으로 기존 20개 시립도서관 서비스를 좀 더 촘촘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공립 작은도서관의 이용률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으며 작은도서관이 점차 지역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변화되어 변화된 역할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시립도서관의 양적 성장에 따른 공립 작은도서관 역할과 정책도 변해야 합니다.


공립 작은도서관이 지역 커뮤니티, 아이 돌봄 서비스 등의 역할을 하고 있으니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그 스스로 공립 작은도서관이 목적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는 바뀐 역할을 인정하고, 그 역할에 맞는 운영 방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커뮤니티 기능에 맞게 사립 작은도서관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산은 애초 공립 작은도서관의 지원 배경이자 본연의 역할인 시립도서관의 보조 역할과 정보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위해 집중 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에 시립도서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관산, 내유, 대덕, 사리현, 화전 작은도서관에 예산과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공립 작은도서관 폐관 반대 시민 모임을 이끄는 OOO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학교를 마치고 도서관에서 기다리는 일이 많은 데 작은도서관이 사라진다면 아이들의 안전권이 위협받는다”고 했습니다. 아이 안전과 돌봄은 우리 사회 모두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이긴 하지만 공립 작은도서관의 본연의 역할은 아닙니다. 작은도서관의 기능에 충실한 예산 활용과 정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기존 공공 작은도서관 이용자들은 가까운 거리에 시립도서관이 있고 또 아이들을 돌봐주는 작은 도서관까지, 중복되고 집중되는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이 서비스의 일부를 시립도서관이 멀리 떨어져 있는 정보 소외 지역으로 돌리려는 것입니다.


폐관이 아니라 기능을 전환하는 것입니다. 


일부 사용자들이 주장하는 공립 작은도서관의 일괄 폐관이 아니라 일부는 용도의 변경이고 나머지는 사립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올해 말로 위탁계약이 종료되는 4곳은 각각의 도서관 마다 별도의 운영계획이 있습니다


- 강촌공원 작은도서관은 공원과 함께하는 독서환경 조성 및 특색있는 공간을 위해 책쉼터로 변경하여 위탁이 아닌 직영 운영으로 오히려 더 공공성이 강화됩니다. 이는 전주 학산 숲속 시집도서관이나 양천구 넘은들공원 책쉼터처럼 특성화 도서관으로 고양시의 명물이 될 것입니다.

- 호수공원 작은도서관은 푸른도시사업소가 추진하는 일산호수공원 북카페 사업과 중복됩니다. 같은 장소에서 작은도서관과 북카페를 중복 운영하는 것은 예산 낭비입니다. 

- 마상, 모당공원 작은도서관은 직영으로 전환하여 기존 서비스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타 특례시도 작은 도서관은 사립도서관이 주를 이룹니다


수원은 공립 작은도서관이 2개에 불과합니다. 모두 사립 작은도서관입니다. 용인시도 공립 작은도서관은 6개입니다. 나머지 130여개가 넘는 작은도서관은 모두 사립입니다. 고양시가 이번에 위탁계약을 종료해도 공립 작은도서관 수는 여전히 수원, 용인보다 많거나 같습니다.


고양시 예산은 23년 기준 1관당 평균 5,100만원으로 수원(2,043만원), 용인(2,178만원)의 2배가 넘습니다.

수원, 용인과 비교하지 않고 화성과 비교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화성시는 공립 작은도서관수가 9개, 1관당 평균 예산이 7,636만원입니다. 고양시 5,100만원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화성시의 재정자립도는 23년 기준 61.1%로 경기도 시군 중 1위입니다. 고양시는 32.7%로 경기도 5대 도시중 최하위입니다. 고양시는 공립 작은도서관을 지금처럼, 화성시처럼 유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고양시 공립작은도서관의 운영 원칙은 명확합니다.


시립도서관의 보조 역할로 시립도서관의 도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정보소외, 정보 음영 지역을 커버합니다. 시간이 흘러 지역 커뮤니티 기능으로 변화된 곳은 그 성격에 맞도록 운영 주체가 바뀌어야 합니다. 주민자치회나 지역주민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운영되고 시가 보조해 주는 것이 맞습니다. 이것이 행정의 원칙이고 상식입니다.
 

코멘트

comment 댓글 총 1

  • 뾰로롱세라
  • 아 아쉬워요

    2024/12/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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