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끝나버렸지만 추천받아 딸 아이와 함께 뒤늦게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한 비엔나 1900 전시에 다녀왔어요

워낙 유명한 전시다 보니 온라인 예매는 이미 매진이라

아침 일찍 현장구매를 할 수 밖에 없어서 집에서 8시 반쯤? 출발했지만

국립중앙박물관까지 한시간이 넘는 거리라 10시 좀 못되서 도착!!

이 긴줄은 뭔가요??? ㅋㅋㅋㅋㅋ

설마... 하는 마음에 아이 줄 세워놓고 매표소까지 가본결과

비엔나1900 줄이 맞다고 합니다 ㅠㅠ 대박 

역시 전에도 특별전 보러갔다가 현장 구매 오후까지모두 매진이여서

못보고 돌아왔던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나더라구요 

그렇게 서둘러도 이렇구나.. .싶었네요

역시 일산의 교통편이란.. ㅋㅋ 그런 생각을 가지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 

시간이 지날수록 오전시간대의 진입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어요

한시간 정도 줄을 선 끝에 드디어 매표할 수 있었고 

오전에 겨우 세이프!! 나온김에 근처 다른 미술 전시도 보려고

일정을 오전에 하나 오후에 하나 잡았었거든요

잠깐 저 멀리 보이는 서울타워 구경도 좀 해보고요

하필 이날이 딸 아이 새학기 반 배정이 나오는 날이라

딸 아이는 저랑 대화보다는 반 배정에 신경쓰며 

친구들하고 연락을 주고받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ㅠㅠ

 "딸이 안놀아 줘용~~"

짠 티켓 구매완료 ㅎㅎ 딸 아이가 고등학생인데

청소년 인증(?)을 위해선 학생증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 아이들 학생증을 가지고 다니나요?

마침 없어서 어쩔줄 몰라하다가 오늘 반배정 나온 걸 보여줬는데

다음엔 안된다면서 매표소 직원분이 유도리 있게 해결해주셨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진심...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이 날 내가 아는 유일한 작가ㅋㅋㅋ)

에곤 실레가 그린 자화상

이번 비엔나1900는 프란츠 요제프 황제가 비엔나를 예술의 중심지로 마들기 위해

도시확장을 계획하면서 유명한 건출물들이 지어졌고, 다야한 예술가들이 모였다고 해요

이번 전시 가장 처음에 나오는 클림트는 당시 벽화그리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해요

베토벤을 위한 전시회도 열렸던 시기라고 하는데 정말 이시대에 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하던 시기의 작품들을 본다고 생각하니 뭔가 마음이 뭉클하긴하더라구요

유화, 목판화, 조형 등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거든요

지금 집에 놓아도 손색없을만큼 멋진 디자인도 있었구요

이 외에도 여러장의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것만 올려봅니다.ㅎㅎ

사실 미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딸 아이를 보여주고 싶었던 전시라서 다녀왔어요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30분 단위로 표를 판매하다보니 

인원 제한을 뒀어도 사람들에게 밀려 제대로 관람을 할 수 없었어요

일부러 비엔나는 시간별 인원 제한을 두었기 때문에 선택했던 것도있었는데

너무 사람이 많다보니 의미가 없더라구요 

하지만 인원 제한을 만약 두지 않았더라면... 상상하기도 싫네요 ㅠㅠ

비슷한 시기에 반고흐 작품도 들어왔다고해서 가보려했는데

관람평에 너~~무 실망가득한 후기들이 많아서 포기했어요

이 역시 인원 제한이 없는 전시에 반고흐의 중요작품들은 안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딸 아이와 오랜만에가서 미술전 보고 오니 좋더라구요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 할텐데 ..ㅎㅎ

마지막 사진으로 딸 아이를 올려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