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 한마디로 시작 된 하루. 바다 보고 맛집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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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써니g |
등록일 | 2025-04-14 |
조회수 | 62 |
간밤에 잠드는 남편에게 갑자기 바다보고 싶네! 지금 이밤에 차끌고 바다 갔다가 물회한그릇 먹고 해뜨는거 보고 오고싶다하니 쌩밤12시 반에 자려고 누운짝꿍이 ㅋㅋ 그소리 듣더니 그래가자! 하면서 옷을 챙겨입고 준비 완료! 자세로 순식간에 절 놀래켰어요! (그뒤 이십여분이상 저보고 옷입고 어서 챙기라며 말하는데...) 겨우겨우 ㅎㅎ 그거 말리고 다시 잠옷으로 갈아입으라구 하며 애먹었어요.ㅋ
진짜 가도 된다는 말에 잠깐? 속으로 진짜 출발해볼까? 했지만 그 쌩밤에 갑자기 바다를? 급작스럽게 4월중순에 진눈개비 내리는 그밤에? 순간 좋은거 뒤로하고 심난 할것도 같고 내나이 20대도 아닌데 이러고 밤에 잠 안자고 출발하면 그뒷날 피곤함의 여파가 클것 같아서 순간판단을 해보니 아니다싶어죠.
그냥 꺼낸 말. 20대였으면 이런밤에도 그런생각나면 가보긴 할것 같다.. 그냥 그런마음에 꺼낸말인데 행동개시 하는 남편 추진력에 놀랬지뭐에요.
그렇게 일단락 되고 잠든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6시에 졀 깨웁니다... 하~~ 나 아직 더 자야는데... 비몽사몽으로 왜? 라고 하니까 어여 일어나래요.ㅎ 출발하쟈규요~~~~ 어딜? 속초가자! 바다보고 싶다며~~ 옴마야~~ 이 남자 제가 그냥 한말을 진심으로 받아듣고는 절 깨우는겁니다.
아냐~~ 자기 피곤하니까 더 자자~~!!♡ 우리 오늘은 좀 푹자자 하며 다시 누웠더니.ㅋ 남편은 이미 애들챙겨 먹을 밥도 다 해놓고 옷만입고 나가면 된다는거에요. 오.맙소사! 증말 가자는 것이구나! 느껴졌습니다. 간밤에도 말리느라 은근 힘들~~ 었는데 그게 진심이었다는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졸린눈 비비며 4시간 밖에 못잤지만 씻고 출발!
이렇게 저는 그냥 한마디 지나가는 말로 던졌다가 일요일 하루를 아주 알차게 남편과 단둘이 바다행을 무작정 하기위해 나섰고 변화무쌍 날씨경험 하며 ㅋㅋ 눈맞았다가 비맞았다가 해봤다가.ㅋ
하루종일 진귀한 날씨경험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즉흥으로 떠난 당일치기 바다보기 여행.
사진은 많아서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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