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교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가정통신문이 왔네요.

여기 사례들을 보면

"엄마! 아빠! 나 00인데 휴대폰 고장나서 수리 맡겼어 ㅠ.ㅠ"

이렇게 시작되는 문자 다들 한번씩 받아보셨잖아요.

이제 이거에 누가 속겠어... 하는데 아직도 속는 사람들이 있어요 ㅠ.ㅠ

저희 회사 부장님이 작년에 속아서 거기서 시키는대로 진행하다

중간에 다행히 알아차려서 큰일은 안 당하셨지만

휴대폰이랑 계좌 다 정지 하고 난리가 났었거든요.

근데 부장님이 속아 넘어간 이유가 참 씁쓸한 거에요...

부장님께 외동 아들이 있는데 워낙에 서로 대화도 없고 살갑지 않은 아들이다 보니

"아빠~..." 이 다정한 한마디에 가슴이 심쿵해서 속았다고 하시네요.

휴대폰이 고장나서 얼마나 답답하면 평소에 대화도 없던 이 아빠에게 다 연락을 했을까 싶어서

어떻게든 빨리 해결해주고 싶었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부장님 얘기 듣고 나니 이 사기꾼들 정말 줘패버리고 싶더라구요 ㅠ.ㅠ

다들 조심하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