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아들, 어느 날 갑자기 "엄마 주말에 나랑 영화봐요~"라고 하더라구요

흔한 일이 아니지만 너무 좋아서 언능 오케이~ 했어요 

영화도 정해놓지도 않고 보러가자고 했더라구요

딱히 보고 싶은 영화가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영화를 보자니~

"엄마랑 데이트하고 싶었어??"했더니 "네~"라고 해주네요

그래서 전 아들이 좋아할만한 F1을 보자고 했어요

브래드피트 나오는 영화인데 남자아이들 차 좋아하고

스피드 좋아하니 딱 인것 같더라구요

원래 영화 보면서 잘 안 먹는 편인데 아들이 영화 값 내줬으니

저는 아들이 좋아하는 팝콘과 콜라 주문해서 들어갔지요

집네서 일찍 출발해서 잠깐 앉아 있다가 들어갔는데

젋은 사람들은 없고 중년정도의 부부님들이 많이 오셨더라구요

브래드피트 주인공에 F1소재라서 그렇겠지만요

토요일 점심 12시쯤의 시간대여서 그런지,

영화관 내부는 한산했구요

아들과 알콩달콩 영화 본 후에 나와서 푸드코트가서 간식 먹고

팔짱끼고 구경도 했어요

지금은 저보다 훌쩍 더 큰 아들과 오랜만에 

영화보고 데이트하니까 넘 좋더라구요 ㅎㅎ

아들 키워놓으니 남편 보다 낫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