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탓일까요... 이어령님의 시가 가슴에 훅 들어오네요. 정신없이 쫒기듯 지내는 시간속에서 잠깐 쉬어가얄거 같아요
<나에게 이야기하기>
이어령
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 하네
이미 살고 있음이 이긴 것이므로
너무 슬퍼하지 말라 하네
삶은 슬픔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돌려주므로
너무 고집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하는 것이므로
너무 욕심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다지 많은 것이 필요치 않으므로
너무 연연해하지 말라 하네
죽을 것 같던 사람이 간 자리에 또 소중한 사람이 오므로
너무 미안해하지 말라 하네
우리 모두는 누구나 실수하는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너무 뒤돌아보지 말라 하네
지나간 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더 의미 있으므로
너무 받으려 하지 말라 하네
살다보면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기쁘므로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 하네
천천히 가도 얼마든지 먼저 도착할 수 있으므로
죽도록 온 존재를 사랑하라 하네
우리가 세상에 온 이유는 사랑하기 위함이므로

이시에 어울리는 Gemini가 그려준 그림
| 이전글 | 고양시 대학생 멘토단 10기 모집 |
|---|---|
| 다음글 | 눈 그쳤네요 |
전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