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한달에 3만원씩 용돈을 주었는데요
무인아이스크림 가게에서 곧잘 사먹곤 하더라구요.
그런데 어느날 천원짜리 지폐가 기계에 잘 안들어가서 힘들어하고
또 잔돈 챙겨서 지갑에 넣고 하면서 핸드폰은 가게에 그냥 놓고 오고 하길래
망설이다 제 체크카드를 줘봤거든요.
처음에는 아직 어린아이에게 카드를 쓰게 하는 게 맞는건가 걱정도 되었는데
그런데 카드를 쓰는 순간 저한테 문자가 떡하니 날라오니
아이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얼마를 사용하는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으니까 오히려 더 좋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오후에 여자친구랑 약속이 있다더니
문자가 띠링~ 띠링~
ㅇㅇ코인 노래방 -> 씨유편의점 -> 다이소 -> 인생네컷 -> 무인아이스크림 가게
ㅋㅋㅋ
아들아~
이 엄마는 너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다 알고 있다 ^^
근데 이 녀석이 여자친구 만나서 한달 용돈의 반을 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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